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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re Fictions Review

이우혁 작가의 신작 '무지개의 정원사' 리뷰


제목 : 무지개의 정원사

작가 : 이우혁

연재일 : 2018년 5월~

플랫폼 : 카카오페이지



이우혁 작가가 오랜만의 신작으로 돌아왔습니다. '무지개의 정원사'라는 작품인데 카카오페이지에서 독점 연재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쟁선계'의 이재일 작가의 신작도 독점 연재 유치를 하더니, 카카오 페이지 담당자가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는듯 합니다. 저는 네이버북스 서비스도 같이 이용하고 있습니다만, 적어도 저와 같은 올드 스쿨 장르소설 팬들에겐 카카오페이지의 라인업이 조금 더 와닿고 마음에 드네요.






바로 작품 시놉시스로 넘어가자면, 마음에 병이 있는, 현실에서 힘겨운 삶을 이어가던 주인공 둘이 처음부터 목숨을 잃고 지구에서 이세계로 소환됩니다. 대인기피증과 언어 장애를 앓고 있던 소년 지호섭은 용사 지크프리드로, 분노와 폭력성 조절 장애가 있는 중완은 마왕 카릭으로 이세계에서 새 삶을 시작합니다.


어 그런데 이거 뭔가 이상합니다. 이야기에 긴장감이 없어요. 세계의 운명을 건 장대한 전투는 없고, 주인공들이 마음의 장애를 인지하고 극복해나가는 소박한 사건들이 이어질 뿐입니다. 하룻밤의 경험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성장한 스크루지처럼,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롤과 같은 동화풍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걸까요?


뭐 그런가보지, 하고 기대치를 낮추려고 할 때. 반전과 함께 급박한 전개가 펼쳐집니다. 그리고 용사와 마왕이 아닌, 이야기의 진짜 주인공이 등장하죠. 작품의 제목의 의미도 이쯤에서 밝혀집니다. 스포 방지를 위해 자세한 내용은 쓰지 않겠습니다만.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이우혁이라는 걸출한 기성작가의 신작이라는 점만으로도 그렇습니다.


아직까지는 개인적으로 별점 4/5 정도?


저야 맘에 드는 작품입니다만 일부 독자분들께는 단점으로 부각될 수 있을 점들을 미리 짚어 드릴게요. 우선 최근 웹소설과 다른 느린 페이스, 그리고 서사 전개에 개연성을 부여하기 위한 설정들이 지루할 정도로 길게 부연되지만 과학적 설득력은 약하다는 것. 이런 거 못 견디시는 분은 피하는게 좋겠죠?



-2019년 1월 수정-


평가를 별점 2.5/5로 내리겠습니다. 계속 읽고 있는데 내러티브는 질질 끌리고 캐릭터들의 매력이나 입체성도 초기보다 오히려 떨어진 것 같고... 아직 읽지 않으신 분이라면 과감히 패스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