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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dget Review

Bose QC 35 사용기

얼마 전에 Bose의 노이즈 캔슬링 신제품 QC35를 샀습니다. 


짜잔


회사 업무 특성상 해외 출장이 잦은데... 비행 중 소음 ㅠ 정말 신경쓰이거든요... 그래서 노이즈 캔슬링 제품에 항상 관심은 가지고 있었는데...

엉뚱하게도 카페에서 책을 읽다가 옆 테이블의 말소리가 상당히 신경쓰였던 어느 날 뽐뿌가 폭발해서 근처 매장에 가서 사왔습니다....

사실 꼭 면세점에서 사고 싶었는데... 할인 같은거 다 받아서 ㅠㅠ 왜 참지를 못하니


아, 그 날 좀 신경쓰였던 소음은 어플로 측정해보니 뭐 이 정도였어요... 뭐 대단치는 않죠?


매장에서 여러 노이즈 캔슬링 제품을 청음 해봤는데 확실히 타사 제품보다는 Bose의 제품이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우위에 있는 것 같더군요.

물론 눈을 감으면 세상에서 나 혼자가 되는 느낌 ^^; 같은건 아닙니다... 그래도 뭔가 물에 잠기는듯 차분하게 주변의 소음이 잦아드는게 인상적이었어요.

소음은 고음보다는 저음, 불규칙적인 소음보다는 규칙적인 소음을 더 잘 잡아주는 듯 합니다.


여하튼 저는 아주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퇴근 후 영어 스터디 모임이 많은 카페에서 책을 읽을 때에도, 비행 중에도 QC 35는 그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어요.


사용하면서 좋았던 점, 아쉬운 점을 간단히 적어볼게요.


좋은 점

1. 현존 최고 수준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 : 긴 설명은 필요 없겠죠? 노캔 성능은 Bose 라인업이 타 브랜드에 비해 거의 확실한 우위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 완벽한 소음 차단 기능을 원하셨던 거라면 기술이 더 발전하기까지 조금 더 기다려 보심이 ^^;

2. 헤드폰이다! : 이상하게 들릴수도 있지만, 저한테는 중요했어요. 이동 중에는 인이어 커널 타입의 이어폰을 쓰는데 (Westone Labs사 제품을 씁니다), 착용감이 좋기로 소문난 제품입니다만 가끔 귓구멍이 아프거든요 ㅠㅠ 이동이 없을 때에는 헤드폰을 쓰고 싶었어요.

3. 무선이다! : 뭐 덜 거추장스럽고, 단선때문에 AS센터를 왔다갔다할 일도 줄어들겠죠... 휴대용 음향 제품을 살 때 저는 유선이 교체 가능한 제품인지 꼭 확인합니다. 워낙 잘 끊어 먹어서 ㅠㅠ QC 35의 경우는 그렇다고 유선을 버린 것도 아닙니다. 전용 파우치 안에 살포시 모셔져 있는 이 케이블은 헤드 유닛에 연결해서 QC35를 유선 헤드폰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케 합니다.


아쉬운 점

1. 가격 : 너무 비싸요 ㅠㅠ 또 해외 가격에 비해 한국 가격이 높게 책정된 편이라 그것도 열받구요

2. 음질 : 어느 리뷰에서는 음질 또한 완벽하다고 하던데 음 저는 동의하지 못하겠네요. Bose만의 색깔이 있는 음향이라는 건 그렇다 쳐도 해상도나 음분리도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냉정하게 얘기하면 10만원대 헤드폰 정도 수준이나 되려나요... 10만원 후반대에는 음질만 따지면 더 좋은 헤드폰도 꽤 많을텐데... 아 그래도 노이즈 캔슬링이 켜지는 순간 음질에 대한 불만은 사라집니다...

3. 전파 간섭 : 이건 QC 35의 잘못은 아닌데요...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는 블루투스 간섭으로 음악이 끊기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ㅠㅠ 뭐 유선 케이블을 연결하면 문제 없긴 한데... 귀찮잖아요? ^^;


결론

노이즈 캔슬링이라는 컨셉에 맞게, 시끄러운 환경에서 음악 감상을 하시고픈 분에게 추천!

집에서 음악 감상할 목적이라면 비추천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에서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