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하튼 정신을 차리고보니 제 손에 들어와 있는 MDR 1000X... (QC35는 총알을 마련하기 위해 정리 했습니다..) 하루 사용해보고 느낀건 이 제품이 QC35에 대해서 절대적인 우위에 있는 제품이라고까지는 설명하기 힘들고... 비슷한 포지션에서 조금 다른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라는 느낌이네요...
뭐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두 제품 다 사용해본 일반인의 입장에서 간단하게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가격
QC35 349불, MDR 1000X가 399불이지만 한국 발매 정가는 비슷합니다 (...) 50만원대 중반... 제가 음원기기 유통시장의 구조는 잘 모르지만 일부 소매 매장에서는 소니 제품의 디스카운트 폭이 더 큰거 같기도 하더군요? 그 의미는 뭐... 잘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2. 노이즈 캔슬링 기능
제일 중요한 기능이죠? 두 제품 다 아주 훌륭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제공합니다.
단 목소리 및 높은 음역의 소음은 QC35가 조금 더 잘 잡아주고 낮은 음역 및 높은 음압의 소리는 MDR 1000X가 조금 더 잘 잡아준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오 그래도 소니가... 아주 많이 따라왔다는 느낌입니다. 어떤 환경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출퇴근 길의 교통 소음은 훨씬 잘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3. 음질
저음이 강조된 보스 특유의 음색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소니의 플랫한 느낌이 더 맘에 드네요... QC35에서 갈아탈 때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이기도 합니다. 또 APT X나 LDAC 코덱 지원 기기를 사용하실 때에는 비트레이트나 레이턴시 측면에서... 소니 제품이 좀 더 좋은 반응성과 음질을 낼 수 있을것 같네요.
4. 디자인
머리가 작으신 분은 QC35 큰 분은 MDR 1000X가 더 어울릴꺼라 감히 말해봅니다.. 둘 다 이쁘게 무난한 디자인이라 뭐... 또 사진으로 직접 확인 가능하실테니 길게 쓰지 않겠습니다.
5. 블루투스 성능
MDR 1000X는 멀티 페어링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ㅠㅠ 저만 겪은 일일수도 있는데 초반 페어링에도 약간의 트러블이 있더군요... 하지만 전파 강도가 더 강한건지 간섭이나 끊김 현상은 QC35에 비해 줄어든 듯 합니다.
6. 인터페이스
직관성에서는 QC35, 편리성 및 즐거움에서는 MDR 1000X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엠비언트 모드, 오른쪽 유닛 터치 제스처를 통한 기기조작은 MDR 1000X에만 있는 기능이죠. 신기하고, 즐겁고 편리합니다.
7. 착용감
QC35가 더 편하고 피로감도 덜한것 같습니다.
마치며
아무래도 새로 구입한 MDR 1000X의 칭찬을 많이 쓴것 같은데... QC35 역시 정말 좋은 기기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사람 많은 카페에서 책을 읽거나 공부할 때 노캔 헤드폰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이러한 환경에서는 QC35의 소음 제거 기능이 더 뛰어난 면이 있었던 것 같아요. 옛 친구를 떠나 보낸것이 그래서 지금은 조금 아쉽습니다 ㅠㅠ 그래도 좋은 새 친구를 만나서 다행이에요.
결국 선택은 개인의 몫이지만 이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의 경우 정답이 하나가 아닌 상황이 된거 같습니다.
소니의 약진이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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