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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dget Review

갤럭시노트7의 펜, 메모 기능 약간 실망

 

오늘은 갤럭시노트7의 펜,노트 기능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추가된 기능

너무 많이 하이라이트가 되고 마케팅이 되고 있는 부분이라 굳이 여기서 말해야 하나 싶기도 하네요… 주요 변화는 1. 펜촉이 얇아지고, 2. 필압 감응수준이 높아지고, 3. S-Pen을 활용하던 각종 어플의 분산된 기능이 Samsung Notes라는 어플로 일원화되고, 4. 스크린이 꺼진 상태에서 메모가 가능하게 되었군요 (사실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전 노트 시리즈에서도 지원이 되던 부분입니다). 또, 5. GIF 캡쳐/돋보기/번역기 등 깜찍한 기능이 추가되고, 마지막으로 6. 방수방진을 지원하게 되었다는 점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으음… 다 좋은데… 아주 깜찍한 변화들인데… 이상하게 갤럭시노트4를 쓰던 저는 왜 불편한 느낌이 들까요? 없어진 기능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없어진 기능

  1. 액션 메모 (Quick 메모?) - 펜 버튼을 누른채로 화면을 두 번 두드리면 열리던 플로팅 액션 메모 기능이 없어졌습니다. 실행 방법도 아주 직관적이고 어플 자체의 멀티스크린 지원 여부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었던 기능이라 개인적으로는 자주 활용하던 기능인데… 이제 대부분의 s-pen 기능을 사용하려면 일단 에어 커맨드를 연 후에 실행을 해야 하는군요. 좀 번거롭고 느리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는 이 기능이 없어진게 제일 불편하네요. 사실 불쾌하기까지 합니다. 출퇴근 길에 공부할 때 상당히 유용하게 활용하던 기능이거든요. 멀티 스크린 기능을 따로 지원하지 않는 어플들과 필기를 병행하려면 이젠 전체화면을 왔다 갔다 하면서 필기를 해야 하네요.
  2. 에버노트 프리미엄 포인트 – 아 이건 노트5부터 이미 없어졌었죠… 그냥 아쉬워서 적어봅니다.
  3. 작성 메모 저장소 관리 기능 - S메모 같은 경우는 작성한 메모의 저장을 써드 파티 어플저장소에 바로 저장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무조건 삼성노트 어플과 삼성 클라우드에만 저장이 되네요… 노트와 클라우드 마켓에도 접근하려는 삼성의 전략일까요? 사용자 입장에서는 기쁘지 않습니다. 별로 기쁘지 않아요.

 

결론?

현재까지 사용한 바로 갤럭시노트7은 완전체에 가까운 안드로이드폰입니다. 완벽에 가까운 안드로이드폰 사용 경험을 선사한다고 볼 수 있죠. 하지만 노트 시리즈로서의 아이덴티티는 좀 흐려진듯한 느낌이 드네요. 노트 기능을 크게 활용하지 않던 라이트 유저 입장에서 펜 기능 및 활용 방향성이 디자인된듯합니다. 추가된 기능들은 장난감같이 귀엽고 깜찍한 기능들이고, 정작 필기와 메모 기능은 약해진 듯하니까 말입니다. 주머니에 겨우 들어가는  수첩같은 폰이라는 컨셉에서는 전작들 보다도 멀어진 듯한 느낌입니다. 어플 마켓에서의 반응을 보면 저와 같이 불편함, 혹은 실망을 느끼고 있는 유저들의 수도 적지 않은 것 같고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전 시리즈에서 호평을 받은 좋은 기능들은 다시 되돌려줬으면 좋겠네요.